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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카페 | 경주제과 사정동점 / 황리단길 찰보리빵, 경주빵 직접 만드는 집,

clarity 2021. 4. 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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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제과 사정동점 / 황리단길 찰보리빵, 경주빵 직접 만드는 집,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47

(지번: 사정동 134)

매일 10:00~21:30

/

0507-1443-0210


 

호스텔에 짐을 맡겨두고 황리단길을 들렀다.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금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북적북적했던 황리단길,

첫인상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획일화된 인스타감성 가게들과 지역 특색 없는 관광상권 패치.., ?

도로도 포장중이고 정신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한옥구조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경리단,망리단,송리단 등 -리단길보다도 인사동에 가까워 보였다.

아무튼 밥을 먹어야하는데, 혼밥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내가 기대했던 한정식들은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더라,

쓸데없는 고집이었지만, 경주까지 와서 혼자 일본식 덮밥 같은 음식을 먹고싶지 않았다.

결국 어이없게도 경주까지 와서 평소에도 안 먹는 맥도날드로 끼니를 잔뜩 떼움,

아무튼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폭우를 맞아 들어가게 된 이름모를 카페가 이곳이었다.

가게 이름이 ‘빵’?

인스턴트 감성도 아니고,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인스타 갬성 카페는 아닌 듯 하지만(비하 아님), 내 스타일이다. 

그리고 직원분이 진짜 엄청 친절하셨음,

비건 메뉴들도 있고, 샐러드랑 치아바타 샌드위치, 파니니 등을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인 듯,

메뉴가 다양해서 좋다.

그렇지만 경주에 왔으니 그 유명한 찰보리빵과 경주빵을 먹어보겠습니다.

직원분들이 안쪽에서 제빵을 직접하고 계시더라는,

꼭 한 박스를 안 사도 단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간단히 요기할 정도로 찰보리, 경주 2+2로 구매해봤다.

인스타 갬성으로 찍어봤어요,

찰보리빵,

음, 쫀득쫀득하니 보리맛,

 

경주빵,

팥앙금 가득,

할미 입맛엔 경주빵이 더 취향에 맞았다.

경주빵 20개 사서 집에 가면 순삭일 듯,

 

이 카페가 정말 좋았던 점은 직원들의 애티튜드와 더불어, 음악 선정이 오졌다는 것,

비오는 날 재즈 클래식 좋은 음악들을 들으며 커피 한 잔 하니 노곤노곤하면서 릴랙스 되고 좋았다.

나름 경주 온답시고 템스에서 읽으려고 가져갔다가 베개로 쓰고 온 <나의문화유산답사기>,

투어 전에 이해도를 높이려고 카페에서 열심히 읽었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맞긴 하지만, 반드시 알고 봐야한다는 강박이 더 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실제 투어할 때 도움이 되긴 했다만, 그래서 난 실제로 정말 감동받긴 했던건가,

아무튼 이것이 진정 카페..,

좋은 음악과 커피, 빵이 있는 곳,

경주제과가 사회적기업이나보다.

이런 곳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네,

 

폭우를 피하다 우연히 들른 곳이었지만 생각보다 좋았던 곳,

황리단길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찰보리빵, 경주빵도 단품으로 맛보고,

근데 이름만 좀 간판에 표시해주면 좋겠네.., 주소로 검색해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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