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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Arts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더현대서울 전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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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 더현대서울 전시 추천

더현대 서울 ALT. 1

2026.03.21 ~ 2026.07.04

/


한국 오기 전 여행계획 짜면서 놀 통해 얼리버드로 예약해둔 렘브란트 고야 명작전! 얼리버드 할인 25% 받아서 구매했다.

별 생각없이 결제해둔 건데, 막상 오픈되니 과거의 나... 너무 잘했다 하고 칭찬...

무엇보다 더현대서울에서 열려서 데이트 코스로 한 번에 해결하기 딱 좋더라는...

식사 후 전시 보면서 소화시키기에도 딱이다ㅎㅎ

평일 점심시간 대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번 전시는 미국 톨레도 미술관이 소장한 역사적인 유럽 회화 컬렉션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전시라는데, 16-19세기 약 300년에 걸친 유럽 미술의 흐름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총 50점 이상 원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르네상스 말기부터 낭만주의까지 유럽 회화가 정점에 도달한 시대에,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고 그것이 예술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6개의 섹션을 통해 보여준다.

 

Section 1. 회화와 권력

처음 들어가자마자 붉은 공간이 나오는데, 분위기부터 확 달라진다. 첫 번째 섹션은 '권력'이라는 주제답게 성화나 왕실, 귀족 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의도적으로 붉은 공간으로 구성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더 강조된 느낌이다.


Section 2. 신화와 기억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조금 부드러워진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비롯한 고전적 미학을 바탕으로, 당시 유럽 전역에서 이상적인 인간과 세계가 어떻게 재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섹션이다. 그래서인지 뭔가 이상적이고 완벽하게 정돈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Section 3. 예술과 미즈니스

여기부터는 분위기가 또 바뀐다. 예술이 더 이상 권력만을 위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사고, 즐기는 대상으로 바뀌는 시기.

중산층이 등장하면서 예술이 점점 현실적인 방향,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게 느껴졌다.

 

Section 4.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의 시선

이 구간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미술을 모르는 사람(나)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아서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의 일상, 표정, 분위기를 담은 그림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몽글몽글하고 말랑한 느낌!


Section 5. 자연의 포착

여기서는 시선이 사람에서 자연으로 넘어간다. 풍경, 빛, 하늘 같은 것들이 중심이 되는 그림들. 조금 더 여유 있고 편안한 느낌의 섹션이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한 전시라기보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잘 따라갈 수 있었다.

교양 시간에 배운 정도로만 알고 있던 서양 미술사를 이렇게 또 실제 작품으로 보면서 흐름을 따라가니 더 의미있었던 경험

 
 

특히 각 섹션의 색과 공간 연출을 통해 시대의 분위기까지 함께 전달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전시 전에 미술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갔다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겠다만, 나는 그러지 못했음에도 흐름을 따라가기에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작품 소개글 폰트가 너어어무 작아서 보기가 힘들더라... 여기서 노안 한층 더 심해진 느낌...;

미술 전시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는 낭만주의 특유의 감정적인 분위기와 색감이 예뻐서? 좋아하는 편이라ㅎㅎ 그런지 꽤 만족스러웠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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